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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 한국vs'5연승' 호주, 3차예선 톱시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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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톱시드가 가려지게 됐다.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의 한국이 싱가포르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3차예선 진출을 확전한 가운데 호주 또한 방글라데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과 호주의 톱시드 경쟁은 최종전 결과에 따라 막을 내리게 됐다.

김도훈 감독이 이끈 한국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멀티골', 주민규의 최고령 A매치 데뷔골을 앞세워 7-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9분 이강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0분 주민규의 추가골, 후반 8분 손흥민, 후반 9분 이강인, 후반 11분 손흥민, 후반 34분 배준호, 후반 37분 황희찬이 연속골을 터뜨려 1차전 5-0승리에 이어 2차전에서 7-0 완승을 노래했다. 손흥민은 2차예선 5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는 결정력을 보이며 위기의 한국 축구를 구원했다.

이로써 한국은 4승 1무 승점 13점으로 이날 태국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승점 9점의 2위 중국을 따돌리고 1위로 3차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2위 중국과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려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중국과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조 1위로 2차예선 관문을 통과했다.

하지만 한국은 3개조 1,2위 팀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하는 3차예선에서 호주와 톱시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최종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은 4월 FIFA 랭킹에서 일본 이란에 이어 아시아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4위 호주와는 FIFA 랭킹 포인트에서 1경기 결과에 따라 뒤집힐 수 있는 0.06점 차에 불과해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3차예선 톱시드는 오는 20일 발표되는 6월 FIFA 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FIFA랭킹 18위 일본과 20위 이란이 아시아 1,2위를 차지해 3차 예선 3개조의 톱시드를 각각 차지하고 남은 한 자리를 놓고 한국과 호주가 다투는 형국이다. 한국이 톱시드를 받지 못하면 일본 이란 호주 가운데 한 팀과 같은 조에 속하게 돼 상대적으로 '가시밭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중국이다. 중국은 6일 태국과 홈경기에서 의외의 졸전을 펼친 끝에 1-1로 간신히 비겨 3차 예선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한국과 최종전에서 진다면 탈락할 수 있는 처지까지 몰려 사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6일 중국 선양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태국과 5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C조 2위 중국(2승2무1패·승점 8)은 3위 태국(1승2무2패·승점 5)과 승점 차 3점을 유지했다. 최종전에서 중국은 한국과 원정경기를 치르지만 태국은 최약체 싱가포르와 경기를 펼쳐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중국이 골득실에서 싱가포르보다 3골 앞섰지만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이 같은 상황은 최종전에 나서는 한국에도 별로 좋지 않다. 한국도 3차예선 진출과 별개로 톱시드 확보를 위해 중국전을 이겨야하기 때문이다. '소림 축구'로 유명한 중국의 거친 축구를 압도할 수 있는 정신력과 상대의 조급한 마음을 역이용할 수 있는 전략 전술이 필요하다.


한편 박항서 감독에 이어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은 필리핀을 3-2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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