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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사상 가장 뜨거웠던 하루… KBO리그, 역대 1일 최다 관중 신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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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이 흥행을 부른다.

이르게 30도가 넘는 폭염이 찾아온 2024년의 6월. 하지만 푹푹 찌는 무더위도 역대 최고 관중을 향해 맹렬히 달려가는 야구팬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8경기를 펼친 KBO리그는 총 14만2660명의 관중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프로야구 42년 역사상 가장 많은 팬을 불러 모은 하루였다.

매일 순위가 뒤바뀌는 치열한 상위권 다툼에 주말 더블헤더가 얹어지면서 시너지 효과가 폭발한 결과다.
‘왕조 재건’을 향해 달려가는 삼성과 예상을 깨고 선전하는 이승엽 감독의 두산이 맞붙은 대구 더블헤더가 매진 1회 포함 총 4만4680명으로 가장 많은 관중을 기록했다.

대흥행의 쌍두마차, 한화와 KIA가 대결한 광주 더블헤더도 총 3만7945명으로 뒤를 이었다.
잠실에서 열린 KT-LG의 더블헤더는 총 2만6835명을 더했다.
1경기만 열린 인천과 고척도 뒤지지 않았다.
남다른 홈 열기를 자랑하는 SSG와 NC가 격돌한 인천이 1만7200명, 롯데와 키움이 마주친 고척스카이돔이 1만6000명의 만원 관중을 모은 끝에 KBO리그 관중 기록 새 역사가 탄생했다.


종전 KBO리그 하루 최다 관중 기록은 2023년 9월 9일에 나온 12만8598명이었다.
정규시즌 막바지를 향해가던 당시, 4곳의 더블헤더 포함 총 9경기가 모여 세워졌던 기록이다.

그 뒤로는 역대 2번째 한 시즌 최다 관중(833만9577명)을 남긴 2016년의 어린이날이 자리한다.
당시 5경기만으로 11만4085명의 관중을 야구장으로 불러 모았다.

올 시즌 종전 하루 최다 관중 기록은 더블헤더로 총 7경기가 펼쳐진 5월 12일에 찍어낸 10만5672명이었다.
그 뒤로 어린이날 연휴였던 5월 4일의 10만4949명(5경기), 더블헤더로 총 8경기가 열린 4월 21일의 10만3961명 등이 자리했다.

한국 프로스포츠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프로야구 명성에 걸맞은 흥행이 계속된다.
KBO리그는 이미 지난 15일 345경기 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는 332경기로 500만 관중을 넘었던 2012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 빨라지는 증가 속도를 주목해야 한다.
100만 단위 관중 돌파 기록을 살펴보면 명확해진다.
100만명까지 70경기, 200만명까지 78경기, 300만명까지 69경기, 400만명까지 68경기가 각각 소요됐다.
500만명 돌파까지는 단 60경기밖에 걸리지 않았다.
10구단 체제에서 400만 관중에서 500만 관중까지 평균 96경기가 소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열기를 더 체감할 수 있다.

뜨거웠던 23일을 더해 누적 555만2181명 관중을 기록 중인 KBO리그는 이대로 2017시즌 세워진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840만688명 돌파가 유력하다.
KBO는 더 나아가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 1000만 관중까지 겨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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