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 시티 소속 배준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풀럼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스토크 시티 내부 소식에 능통한 영국 매체 '팀 토크' 소속 프레이저 플레처 기자는 12일(한국시각) "스토크 시티의 배준호가 이적시장 종료가 점차 가까워짐에 따라 PL 구단 풀럼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올여름 배준호의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7일 네덜란드 매체 '1908.NL'은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이 배준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그가 스토크 시티서 보여준 활약을 토대로 구단은 즉시 전력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보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페예노르트가 배준호를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하루 뒤엔 더욱 놀라운 소식이 등장했다. 플레처는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분데스리가, 세리에A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여기에 PL 3개 팀이 최근 스토크 시티 소속 배준호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배준호의 PL 진출 여부는 국내외를 뜨겁게 달궜지만, 후속 보도가 전해지지 않으며 없던 일이 되는 듯싶었다. 특히 스토크 시티가 지난 2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배준호의 등번호가 기존 22번에서 10번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적을 기대하는 여론은 수그러들었다.

축구에선 보통 팀 내 최고의 에이스에게 10번을 부여한다. 이에 입단 첫 시즌을 치른 신예 배준호에게 해당 유니폼을 선물했다는 것 자체가 다음 시즌 그를 팀 내 주축 선수로 내정했다는 방증이었다.

배준호는 2022시즌 K리그 대전 하나시티즌 소속으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매 경기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고 프로 첫 시즌임에도 구단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에 유럽 다수의 구단은 배준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배준호의 선택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 시티였다. 스토크 시티는 배준호를 영입 후 3일 만에 스쿼드에 포함하며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배준호는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이적 초기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한 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스토크 시티의 미래이자 현재로 평가받았고 시즌 말엔 구단 올해의 선수에 꼽히기도 했다.

그러자, PL 구단을 비롯한 유럽 다수의 구단이 다시 한번 배준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다만 스토크 시티는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구단 주축 자원 배준호를 무리하게 매각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스토크 시티 소식을 다루는 매체 'Stoke-on-Trent Live'는 "구단은 2027년 여름까지 함께하기로 약속한 배준호를 매각할 계획이 없으며, 상당한 제안을 받지 않는 한 판매할 생각이 없다. 우리는 배준호가 다가오는 시즌에도 슈마허 감독 체제에 합류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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