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도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다.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의 대회 8강전을 하루 앞둔 4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메시의 에콰도르전 출전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몇 시간을 더 기다린 뒤 결정하겠다. 부상 부위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다. 오늘 결과에 따라 내일 메시의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메시는 조별리그 1~2차전을 모두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조기 8강 진출에 힘을 보탰으나, 2차전 이후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호소해 우려를 낳았고, 결국 3차전은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메시는 2차전이 끝난 뒤 “내전근 쪽이 굳었다. 끊어지거나 찢어지는 느낌은 없었으나 자유롭게 움직이기가 어려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메시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출전하지 못해도 팀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며 “오늘 메시와 (출전 여부를 두고) 대화를 나누겠다. 메시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두고 훈련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메시는 아직 이번 대회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캐나다, 칠레, 페루를 연파하고 무난하게 8강에 올랐다. 하지만 토너먼트부터는 강팀들만 만나야 하기에 조별리그와는 상황이 다르다. 특히 8강에서 상대할 에콰도르는 B조 2위로 올랐는데, 자메이카를 3-1로 꺾고 멕시코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는 등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과시했다. 스칼로니 감독도 “에콰도르는 이번 대회 최고 팀 중 하나다.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며 경계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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