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가스>>인종차별? 토트넘 황당 논리…비수마 1G 출장 정지→벤탄쿠르 무징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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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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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웃음 가스 흡입으로 징계를 받자 인종차별을 했음에도 징계를 피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에 시선이 쏠렸다.
토트넘은 오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승격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개막전을 치른다.
중요한 개막전을 앞두고 토트넘 내부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시즌 28경기 출전한 주전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히피 크랙(웃음 가스)을 흡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수마는 지난 11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끝난 뒤 파티에 참가해 히피 크랙을 흡입한 게 공개된 것이다. 심지어 이는 누군가의 폭로로 알려진 게 아니라 비수마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면서 모두가 알게 됐다.
'웃음 가스', '해피 벌룬'으로 알려진 아산화질소는 흡입할 경우 행복감, 이완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장기간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우울증, 기억 상실, 요실금, 환각 및 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동안 별다른 규제가 없어 많은 축구스타들이 웃음가스를 복용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러나 웃음가스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영국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스테로이드와 같은 C급 약물로 분류해, 불법적으로 소지한 사람은 최대 2년의 징역형 혹은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공표했다.
더 큰 문제는 비수마의 행동이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비수마는 히피 크랙을 흡입하는 모습을 SNS를 통해 친구들에게 공유했다. 자신이 저지르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비수마의 히피 크랙 흡입은 곧바로 논란이 됐다. 그제서야 분위기를 파악한 비수마는 판단력이 부족했다면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했다.
사과했지만 토트넘은 자체적으로 비수마에게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개막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레스터와의 개막전 때 비수마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비수마에 대해 "복귀의 문은 열려 있지만, 우리는 그가 내리는 결정이 본인만이 아니라 더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비수마에게 알려주기 위해 도울 것"이라며 "이번 징계로 인해 앞으로 비수마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비수마가 어떻게 다시 신뢰를 쌓을 수 있는지 묻는 말에는 "정말 간단하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라며 "더 나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비수마는 나와 구단, 그리고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했지만 그건 단지 일부에 불과하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은 선수가 잘못을 저지르자 곧바로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리는 토트넘에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일부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여태까지 징계를 내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클럽 동료이자 주장 손흥민과 그의 조국 대한민국 사람들을 인종차별해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자국 매체 '포르 라 카미세타(Por la camiseta)'에서 인터뷰 진행자로부터 "네 유니폼은 이미 가지고 있으니 한국인 유니폼을 가져다 줄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벤탄쿠르는 질문을 듣자 "쏘니?"라고 되물었다. 이후 진행자가 "세계 챔피언의 것도 좋다"라고 말하자 벤탄쿠르는 "아니면 쏘니 사촌 거는 어떤가. 어차피 걔네 다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받아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아시아인의 외모가 거의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는 벤탄쿠르의 말은 명백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다. 논란이 커지면서 벤탄쿠르는 사과문을 작성해야 했다.
이후 당사자인 손흥민이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일부 한국 팬들이 벤탄쿠르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고, 악의가 없었다 하더라도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벤탄쿠르에게 징계가 필요하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사건 발생 후 약 2개월이 지났음에도 벤탄쿠르에 대한 처벌은 나오지 않았다. 반대로 웃음 가스를 흡입한 비수마에 대한 조치는 순식간에 이뤄지면서 의아함을 자아냈다.
실제로 한 팬은 SNS을 통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농담을 한 벤탄쿠르가 비수마와 같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는 댓글로 "하나는 불법이고, 다른 하나는 불법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비수마의 웃음 가스 흡입은 위법 행위이지만, 벤탄쿠르의 발언은 법을 어긴 게 아니기에 징계를 받을 만한 이유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러자 한 팬은 "내 생각엔 팀 사이에 문화에 있어서 (인종차별이) 더 나쁘다. 인종차별적인 학대로 출장 정지된 사례가 있다"라며 불법이 아니더라도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벤탄쿠르가 징계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납득하지 못했다.
이에 오키프 기자는 "사건에 연루된 선수들이 가장 잘 언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비수마는 영국에서 불법적인 일을 하다 적발됐고, 클럽은 이를 무시하거나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즉, 벤탄쿠르는 비수마와 달리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건 당사자인 손흥민이 사과를 받아 들였기 때문에, 토트넘은 벤탄쿠르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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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오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승격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개막전을 치른다.
중요한 개막전을 앞두고 토트넘 내부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시즌 28경기 출전한 주전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히피 크랙(웃음 가스)을 흡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수마는 지난 11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끝난 뒤 파티에 참가해 히피 크랙을 흡입한 게 공개된 것이다. 심지어 이는 누군가의 폭로로 알려진 게 아니라 비수마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면서 모두가 알게 됐다.
'웃음 가스', '해피 벌룬'으로 알려진 아산화질소는 흡입할 경우 행복감, 이완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장기간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우울증, 기억 상실, 요실금, 환각 및 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동안 별다른 규제가 없어 많은 축구스타들이 웃음가스를 복용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러나 웃음가스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영국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스테로이드와 같은 C급 약물로 분류해, 불법적으로 소지한 사람은 최대 2년의 징역형 혹은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공표했다.
더 큰 문제는 비수마의 행동이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비수마는 히피 크랙을 흡입하는 모습을 SNS를 통해 친구들에게 공유했다. 자신이 저지르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비수마의 히피 크랙 흡입은 곧바로 논란이 됐다. 그제서야 분위기를 파악한 비수마는 판단력이 부족했다면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했다.
사과했지만 토트넘은 자체적으로 비수마에게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개막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레스터와의 개막전 때 비수마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비수마에 대해 "복귀의 문은 열려 있지만, 우리는 그가 내리는 결정이 본인만이 아니라 더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비수마에게 알려주기 위해 도울 것"이라며 "이번 징계로 인해 앞으로 비수마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비수마가 어떻게 다시 신뢰를 쌓을 수 있는지 묻는 말에는 "정말 간단하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라며 "더 나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비수마는 나와 구단, 그리고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했지만 그건 단지 일부에 불과하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은 선수가 잘못을 저지르자 곧바로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리는 토트넘에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일부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여태까지 징계를 내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클럽 동료이자 주장 손흥민과 그의 조국 대한민국 사람들을 인종차별해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자국 매체 '포르 라 카미세타(Por la camiseta)'에서 인터뷰 진행자로부터 "네 유니폼은 이미 가지고 있으니 한국인 유니폼을 가져다 줄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벤탄쿠르는 질문을 듣자 "쏘니?"라고 되물었다. 이후 진행자가 "세계 챔피언의 것도 좋다"라고 말하자 벤탄쿠르는 "아니면 쏘니 사촌 거는 어떤가. 어차피 걔네 다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받아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아시아인의 외모가 거의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는 벤탄쿠르의 말은 명백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다. 논란이 커지면서 벤탄쿠르는 사과문을 작성해야 했다.
이후 당사자인 손흥민이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일부 한국 팬들이 벤탄쿠르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고, 악의가 없었다 하더라도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벤탄쿠르에게 징계가 필요하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사건 발생 후 약 2개월이 지났음에도 벤탄쿠르에 대한 처벌은 나오지 않았다. 반대로 웃음 가스를 흡입한 비수마에 대한 조치는 순식간에 이뤄지면서 의아함을 자아냈다.
실제로 한 팬은 SNS을 통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농담을 한 벤탄쿠르가 비수마와 같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는 댓글로 "하나는 불법이고, 다른 하나는 불법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비수마의 웃음 가스 흡입은 위법 행위이지만, 벤탄쿠르의 발언은 법을 어긴 게 아니기에 징계를 받을 만한 이유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러자 한 팬은 "내 생각엔 팀 사이에 문화에 있어서 (인종차별이) 더 나쁘다. 인종차별적인 학대로 출장 정지된 사례가 있다"라며 불법이 아니더라도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벤탄쿠르가 징계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납득하지 못했다.
이에 오키프 기자는 "사건에 연루된 선수들이 가장 잘 언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비수마는 영국에서 불법적인 일을 하다 적발됐고, 클럽은 이를 무시하거나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즉, 벤탄쿠르는 비수마와 달리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건 당사자인 손흥민이 사과를 받아 들였기 때문에, 토트넘은 벤탄쿠르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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