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에 도전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목표는 우승이다. 같은 조에 속한 일본과의 경기도 반드시 이길 것"이라는 출사표와 함께 출항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인천공항을 통해 베이스캠프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을 겸하고 있는 이번 대회엔 3.5장의 티켓이 걸려 있다.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아무도 이루지 못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달성하게 된다.

이날은 23명의 엔트리 중 1일부터 3일까지 이천 소집 훈련을 함께했던 변준수(광주), 황재원(대구) 등 18명과 양현준(셀틱·스코틀랜드)을 대신해 발탁된 홍시후(인천)까지 19명의 선수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셀틱은 지난 4일 대한축구협회(KFA)에 양현준의 차출 불가 입장을 전했다.

배준호(스토크시티·잉글랜드) 김민우(뒤셀도르프‧독일), 김지수(브렌트포드·잉글랜드),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미국) 등 나머지 해외파 4명은 두바이 혹은 카타르 현지에서 후발대로 합류할 예정이다.

결전지로 향하는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대체 발탁된 홍시후를 포함한 선수단은 서로 장난을 치며 편하게 대화를 나눴고, 팬들에게 선물과 편지 등을 받는 등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출국을 준비했다.

대표팀은 UAE에서 중동 적응 훈련을 한 뒤 10일 카타르 도하로 이동, 17일부터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17일 UAE전을 시작으로 19일 중국, 22일 일본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황선홍 감독은 "조별리그 상대가 만만치 않은 만큼, 1차전부터 곧바로 컨디션이 올라올 수 있도록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지에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중동 강호와의 비공개 평가전도 치러, 실전 감각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선수단 역시 자신감이 넘친다. 주장 변준수는 "긴장보다는 기대가 크다. 올림픽 티켓 확보를 넘어 우승까지 하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같은 조에 속한 라이벌 일본전을 꺾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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